여성 무술 스타가 이끄는 액션, 차이나 오브라이언
90년대 액션 스타 하면 대부분 남자 배우가 떠오르죠. 근데 이 영화의 주인공은 여성이에요. 그것도 진짜 무술 실력이 대단한 배우가요.
신시아 로스록이라는 배우인데, 홍콩 무술 영화에서 활약하다 미국으로 무대를 옮긴 사람이에요. 차이나 오브라이언은 그런 그녀를 앞세운 홍콩·미국 합작 액션이거든요. 여성 액션 스타가 드물던 시절이라 그 자체로 의미가 있어요.
기본 정보부터 짚고 갈게요
원제: China O'Brien
개봉: 1990년 (국내 미개봉)
감독: 로버트 클라우스
출연: 신시아 로스록, 리처드 노턴, 키스 쿡
장르: 액션, 무술, 범죄
특징: 여성 무술 스타를 앞세운 홍콩·미국 합작 액션, 골든 하베스트 제작
감독 로버트 클라우스는 이소룡의 용쟁호투를 만든 사람이에요. 무술 영화 연출의 베테랑이죠. 홍콩의 골든 하베스트가 제작에 참여한 것도 이 영화의 액션 감각에 영향을 줬고요.
줄거리는 이래요
차이나 오브라이언(신시아 로스록)은 대도시의 경찰이자 무술 교관이에요. 그런데 작전 중 사고로 사람을 쏘게 되면서 큰 충격을 받고 경찰을 그만둬요. 그리고 아버지가 보안관으로 있는 고향 마을로 돌아가죠.
평화로울 줄 알았던 고향은 이미 부패한 세력에 장악돼 있었어요. 게다가 보안관인 아버지가 그들에게 살해당하고 말죠. 차이나는 직접 보안관 선거에 나서서 마을을 되찾고,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조직에 맞서기로 해요.
이 영화의 매력이라면
신시아 로스록의 액션이 진짜예요.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하는 발차기와 격투가 시원하거든요. 여성 배우가 남성 악당들을 제압하는 장면이 당시로선 굉장히 신선했어요.
홍콩 스타일이 섞인 액션 안무도 볼 만해요. 미국 시골을 배경으로 하는데 격투는 홍콩 무술 영화 감각을 따르니까, 그 조합이 독특한 매력을 만들어내거든요.
아쉬운 점도 짚자면
이야기는 전형적이에요. 고향으로 돌아온 주인공, 부패한 세력, 그리고 복수. 서부극 같은 익숙한 구도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거든요.
제작 규모도 크지 않아서 전체적인 완성도는 딱 B급 수준이에요. 근데 이 영화의 가치는 신시아 로스록이라는 여성 액션 스타 그 자체에 있으니까, 그런 걸로 재기엔 아까운 작품이에요.
짧게 추리면
드물었던 여성 무술 스타를 앞세운 작품이라는 게 첫째, 대역 없는 신시아 로스록의 진짜 액션이 둘째, 홍콩 감각이 섞인 독특한 격투 안무가 셋째예요.
그래서 화려한 대작을 기대하면 소박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대신 여성 액션 스타의 활약이 보고 싶거나, 90년대 초 합작 무술 영화 특유의 매력을 좋아한다면 잘 맞을 거예요. 남성 스타 일색이던 그 시절, 자기 힘으로 스크린을 이끈 신시아 로스록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챙겨볼 이유가 충분한 작품이거든요.